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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비하인드] 보류권 없는 수아레즈, KBO리그 복귀가 어려웠던 이유

왜 프로야구 복귀가 쉽지 않은지 딱 한 번의 등판으로 모든 게 드러났다.KBO리그 출신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5·볼티모어 오리올스)가 1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수아레즈는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개인 승리는 놓쳤지만, 미네소타 에이스 파블로 로페스(6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으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미네소타전은 무려 7년 만에 성사된 수아레즈의 MLB 복귀전이었다. 수아레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뛴 2017년 9월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빅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NPB)를 거쳐 2022년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초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 웨이버로 공시돼 삼성을 떠났는데 이 과정에서 보류권이 풀려 KBO리그 어느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는 '자유의 몸'이 됐다. 국내에서 준수한 성적(통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을 거둔 확실한 선발 자원인 만큼 부상만 완쾌하면 KBO리그 복귀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었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지난해 9월 수아레즈를 영입한 볼티모어 구단의 판매 의지와 선수의 복귀 의지였다. 볼티모어는 수아레즈를 선발 자원으로 분류, 팔지 않겠다는 의사가 확실했다. 더욱이 선수도 KBO리그에 돌아가겠다는 의사가 크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뒤 3~4개의 팀이 그를 대체 선수로 낙점, 영입에 관심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영입 협상은 진척이 없었다. 이 와중에 빅리그에 콜업돼 '성공적으로' 복귀전까지 치렀으니 '그림의 떡'이 됐다.수아레즈는 미네소타전에서 포심 패스트볼(47개) 컷 패스트볼(17개) 체인지업(7개) 커브(4개)를 다양하게 섰었다. 패스트볼 계열 구종 의존도가 높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 최고 97.8마일(157.4㎞/h)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에 반응한 27번의 스윙 중 11번(41%)이 헛스윙이었다.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꾸준히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볼티모어는 선발 자원인 타일러 웰스가 어깨 염증 문제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 수아레즈 영입에 군침을 흘린 KBO리그 구단들은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0:46
프로농구

[IS 피플] 꼴찌 삼성에 끈적한 생명력을 전한 오뚝이 홍경기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지난 4일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97-88로 승리했다. 3일 창원 LG전 승리에 이어 올시즌 첫 연승을 기록했다. 직전 10연패로 처진 분위기도 지워냈다.삼성의 2연승에는 '오뚝이' 같은 질긴 생명력으로 농구 커리어를 이어온 가드 홍경기(36·1m84㎝)가 있었다. 그는 KCC전 37분 56초 동안 뛰면서 17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려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삼성은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속에 팀 리더 이정현까지 5반칙으로 코트를 중도에 떠나 위기를 맞은 상황이었다. 흔들릴 수 있는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홍경기가 잡았다. 그는 1차 연장 도중 다리 경련으로 쓰러지고도 끝까지 버틴 끝에 팀에 귀중한 연승을 선물했다.경기 후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은 "홍경기는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다. 그 경험을 살려 오늘 주전으로 활약해 줬다. 2연승 동안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어 주고 수비에 슛까지 해줬다. 경기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홍경기는 "첫 연승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이제는 안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보다 수비가 뿌듯했다고 했다. 그는 "(허)웅이만 막고 죽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웅이가 득점이 많긴 했지만, 어렵게 쏘게 해 미스샷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홍경기는 우여곡절 많은 농구 인생을 이어왔다. 2011년 고려대 졸업 후 안양 KGC(현 정관장)에 지명되자마자 원주 동부(현 DB)로 트레이드됐다. 16경기 소화 후 군 복무를 선택했는데, 제대 후 웨이버 공시를 당하며 첫 번째 은퇴를 겪었다. 이후 농구 교실 강사를 하던 그는 KT와 계약해 프로에 복귀했지만, 한 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1년 만에 다시 은퇴했다.두 번의 은퇴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홍경기는 실업팀, 몽골리그까지 뛰며 농구 커리어를 이어갔다. 결국 지난 2017년 인천 전자랜드와 계약하며 한국 프로농구로 복귀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서울 SK와 첫 FA(자유계약선수) 계약도 경험했다. 그러나 시즌 도중이던 지난해 12월 박민우와 트레이드로 다시 유니폼을 갈아입고 삼성으로 왔다. 삼성에서도 입지를 다지지 못한 채 엔트리 제외까지 겪었다.홍경기는 "삼성에 와서 첫 경기 이후로 주춤했던 게 사실이다. 조금씩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결국 엔트리에서도 빠졌다"며 "자아 성찰의 시간을 보냈다. 어떻게 해야 팀에 도움 될 수 있을지 생각했고 감독님과 미팅도 가졌다"고 떠올렸다. 홍경기의 분투를 지켜본 이정현은 "경기가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어린 선수들은 엔트리에서 빠지면 동기 부여를 잃고, 포기해 버리곤 한다"며 "하지만 경기는 열심히 몸을 만든 끝에 결과로 보여줬다. 어린 선수들도 본받았으면 한다"고 치켜세웠다.홍경기는 "이제 내 역할을 찾은 것 같다. 삼성에 올 때만 해도 팬들이 물음표를 가졌는데, 느낌표로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팬들에게 인정받아 기쁘고, 우리 팀을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5 11:24
메이저리그

전 롯데 외국인 타자, '투수'로 텍사스와 계약…최고 152.9㎞/h '쾅'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출신 외국인 선수 DJ 피터스(29)가 텍사스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미국 텍사스주 지역 매체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5일(한국시간) 피터스와 텍사스의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2021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해낸 피터스는 그해 8월 텍사스로 이적한 이력이 있다. 이번 계약으로 3년 만에 '텍사스 복귀'가 이뤄진 셈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외야수로 기대를 모은 피터스는 마이너리그 통산(6년) 홈런이 96개일 정도로 일발장타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정확도가 약점이었는데 이는 KBO리그 데뷔 후에도 이어졌다.2021년 12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 피터스는 2022시즌 85경기에서 홈런 13개를 쏘아올렸다. 두 자릿수 홈런으로 강점을 어필했으나 타율이 0.228로 낮았다. 그 결과 7월 웨이버 공시돼 퇴출당했다. 이후 피터스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미국으로 돌아간 피터스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투수로 전향했다'고 소개했다. 실제 피터스는 2023시즌 디트로이트 산하 루키리그에서 17경기 불펜 투수로 등판,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제구 난조 탓에 이닝당 출루허용(WHIP)이 2.031로 높았지만 9이닝당 탈삼진이 10개로 극과 극의 피칭이었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피터스를 '투수'로 소개하며 '지난해 21과 3분의 2이닝 동안 27개의 볼넷을 내주며 커맨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평균 93~95마일(149.7~152.9㎞/h) 직구를 던지기도 했다'고 전했다.피터스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14년(36라운드) 2015년(36라운드) 그리고 2016년 신인 드래프트(4라운드)에서 이름이 불렸다. MLB 통산 성적은 70경기 타율 0.197 13홈런 38타점.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518경기를 뛰며 OPS 0.839(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05 07:36
프로야구

불운·부상에 울었던 '수크라이', 베네수엘라 거쳐 미국으로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투수 알버트 수아레즈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프로야구 소식을 알리는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아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2022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수아레즈는 두 시즌 동안 49경기에 나와 10승 15패 평균자책점 3.04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수아레즈는 2022년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19회,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으나 6승밖에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수크라이(수아레즈+울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와 KBO리그 최고 외국인 3총사로 활약하며 성적은 물론 라커룸 리더 역할도 해낸 수아레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7월 왼쪽 종아리 근육이 파열된 뒤 회복에 한 달 이상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은 수아레즈는 삼성에서 방출됐다. 삼성으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수아레즈는 지난 시즌 후 KBO리그 여러 팀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가 미국 복귀를 더 원하면서 계약까지 성사되지는 못했다. 수아레즈는 베네수엘라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카라카스에서 뛰면서 미국 복귀를 준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었다. 윤승재 기자 2024.01.01 09:22
메이저리그

NYM의 다음 선택지는 류현진과 단기 계약?…“부상 위험 있지만, 마운드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유니폼을 입게 될까. 현지 매체에선 메츠가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를 놓친 뒤,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류현진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미국 매체 SNY는 31일(한국시간) “지올리토를 놓친 메츠가 고려해야 할 선발 투수 4명”을 꼽으며 단기 계약 대상자를 언급했다. 애초 메츠는 이번 겨울 요시노부 야마모토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다. 야마모토는 최근 3년 연속 다승·평균자책점(ERA)·탈삼진·승률 1위에 오른 특급 선발 자원. 2023시즌에는 16승 6패 ERA 1.21로 더욱 뛰어났다. 많은 러브콜을 받은 그의 최종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그에게 12년 총액 3억 2500만 달러(약 4220억원) 계약을 안겼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 2019년 9년 3억 2400만 달러(약 4200억원)를 뛰어넘는 투수 최대 규모다.레이스에서 고배를 마신 메츠의 다음 타깃은 지올리토였다. 그는 화이트삭스에서 21경기 121이닝 6승6패 ERA 3.79로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7월 말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된 후엔 6경기 32.2이닝 1승5패 ERA 6.89로 추락했다. 결국 8월 말 웨이버 공시로 팀을 떠났다. 시즌 말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입었으나, 6경기 1승 4패 ERA 7.04로 여전히 부진했다. 2023시즌 최종 성적은 33경기 184.1이닝 8승 14패 ERA 4.88. 하지만 풍부한 선발 경험으로 러브콜을 받았는데, 보스턴은 그에게 2년 3850만 달러(약 500억원) 계약을 안기며 선발 투수를 보강했다. 준척급 선발 자원이 유니폼을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이제 시선은 류현진의 행선지로 향한다. SNY는 류현진에 대해 “10년의 MLB 커리어 중 25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게 두 시즌뿐으로 부상 위험이 있다”면서도 “마운드에 올랐을 때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왼손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라고 소개했다.이어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한 후 11번 선발 등판했지만, 8번의 등판에서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ERA 3.46,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28을 기록하는 등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6세의 류현진은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을 다루는 법을 확실히 알고 있고, 관건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없는지다”라고 짚었다. 특히 “류현진은 메츠에 주어진 최고의 중간급 투수 중 한 명일 것이고, FA 시절 루이스 세베리노와 비슷한 1~2년 계약으로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세베리노는 2024년 양키스에서 1300만 달러(약 168억원)를 받는다. 한편 류현진 외에 소개된 투수는 이마나가 쇼타(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션 마네아(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이클 로렌젠(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이다. 세 선수 모두 30대 초반으로 류현진보다 젊다. 김우중 기자 2023.12.31 08:35
메이저리그

124년 만의 '불명예 기록', 올 시즌 15패 지올리토에게 다저스-메츠 등 관심

올 시즌 불명예 기록을 남긴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9)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MLB닷컴의 존 모로시 기자는 6일(한국시간) "지올리토에게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지올리토는 통산 61승 62패 평균자책점 4.43을 올린 빅리그 8년 차 투수다. 그러나 올 시즌엔 3개 팀을 거쳐야만 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활약하다 7월 말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LA 에인절스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 지올리토를 비롯한 폭풍 영입으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던 시점이었다. 에인절스는 가을야구서 점점 멀어지자 팀 합류 후 6경기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한 지올리토를 웨이버 공시했다. 지올리토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유니폼을 갈아입었지만 1승 4패 평균자책점 7.04로 부진했다. 통계 사이트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지올리토는 무려 124년 만에 '같은 시즌 세 팀에서 선발 등판해 8실점'한 선수가 됐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올린 그는 7월 19일 뉴욕 메츠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8실점했다. 8월 3일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이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3과 3분의 2이닝 9실점했다. 클리블랜드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등판한 9월 5일 미네스타 트윈스전에서도 3이닝 7피안타 9실점으로 무너졌다. 1899년 빌 메이지(7승 16패 평균자책점 6.15)에 이어 한 시즌 세 팀에서 선발 등판해 8실점한 불명예 기록을 다시 남겼다. 한 시즌에 두 차례나 팀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은데 각 팀에서 모두 선발 등판해 대량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올리토의 올 시즌 성적은 33경기서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지올리토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존 모로시 기자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계약이 지올리토의 행선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06 19:16
메이저리그

3개 팀에서 모두 8실점…추락한 '우승 청부사', 계약 전망은 최대 1056억원

널뛰기 피칭으로 우려를 낳은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9)의 계약 전망이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지올리토가 작년 이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며 '그는 화이트삭스를 시작으로 세 팀에서 투수로 활약했고 마감 시한 전 그를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했다. 하지만 고향 팀에서 6번의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웨이버 공시됐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로 팀을 옮겼다'고 전했다.지올리토는 개막전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시즌 21경기 선발 등판에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3.79로 호투, 지구 우승에 도전한 에인절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우승 청부사'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적 후 6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6.89로 부진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마찬가지. 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04로 화이트삭스에서 보여준 위력을 다시 보여주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8승 15패 평균자책점 4.88(184와 3분의 1이닝)이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단장 회의에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지올리토가 수익성 높은(lucrative)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올리토는 최근 세 시즌 연속 160이닝을 소화한 '내구성'이 검증된 선발 자원 중 하나.헤이먼은 '지올리토는 시즌 세 번, 세 팀에서 한 경기 최소 8실점을 허용했지만 5000만 달러(660억원)에서 8000만 달러(1056억원) 범위의 계약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 팀에서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선발 투수치고는 놀라운 계약 금액'이라고 밝혔다. 롤러코스터 시즌에도 불구하고 야후스포츠는 '팀들이 여전히 지올리토의 가치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지올리토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2순위에 지명(워싱턴 내셔널스)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8년) 빅리그 성적은 61승 62패 평균자책점 4.43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11 10:54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김준완, 이영준 등 14명 방출···박준태 은퇴

2023시즌 최하위로 정규 시즌 일정을 모두 마감한 키움 히어로즈가 선수 14명을 방출했다.키움은 1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투수 홍성민과 변시원, 이영준, 외야수 김준완, 박준태, 이병규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또한 투수 김정인과 박주현, 오윤성, 정연제, 내야수 정현민, 이재홍, 이세호, 외야수 김신회를 육성선수 등록 말소했다.키움 구단은 "선수단 재정비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2013년 NC 다이노스에 육성 선수로 김준완은 2016년 122경기에서 타율 0.261 60득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2021시즌 종료 뒤 NC에서 방출당한 그는 입단 테스트를 통해 키움에 입단했다. 지난해 타율 0.192에 그쳤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398타석을 소화했다. 올해 76경기에 출장한 김준완의 1군 통산 성적은 518경기 타율 0.225, 71타점, 171득점이다. 2020년 25홀드를 올린 키움의 왼손 불펜 이영준은 팔꿈치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해 1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2020년 128경기에서 타율 0.245 5홈런 29타점을 올린 외야수 박준태는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이형석 기자 2023.10.16 15:20
메이저리그

최고 시속 96km로 4이닝 투구, MLB 35년 만의 진기록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클리브랜드 가디언즈의 경기. 양 팀 통틀어 3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미네소타가 20-6으로 크게 이겼다. 이 경기에서 보기 드문 진기록도 나왔다. 올해 빅리그에 데뷔한 내야수 데이비드 프라이가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투구했다. 야수가 한 경기에서 4이닝 이상을 투구한 것은 1988년 호세 오켄드(65개) 이후 35년 만이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선발 투수는 최근 LA 에인절스에서 웨이버 공시돼 이적한 루카스 지올리토였다. 에인절스는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려워지자 몸값이 높은 선수를 내보내 사치세를 피하려고 한다. 지올리토는 클리블랜드 이적 후 첫 등판에서 3이닝 9피안타(3홈런) 3볼넷 9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샘 헨지스 4회부터 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5회 등판한 세 번째 엔옐 데 로스 산토스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은 6회부터 프라이를 마운드에 올렸다. 2018년 밀워키 브루어스 7라운드 전체 215순위에 지명된 내야수 프라이는 올해 5월 빅리그에 데뷔해 타율 250(84타수 21안타) 4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프라이는 7월 1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투수'로도 데뷔,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적 있다. 당시 클리블랜드는 1-10으로 졌다. MLB는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팬서비스 차원과 함께 투수력 소모를 줄이고자 야수 등판이 잦은 편이다. 프라이는 5일 빅리그 두 번째 등판에선 고전했다. 4이닝 동안 10피안타 1볼넷 7실점을 허용했다. 홈런도 3개나 빼앗겼다. 그러나 프랑코나 감독은 꿈쩍하지 않고 그에게 9회 초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7월 첫 번째 등판에서 13개의 공을 던졌지만 이날 투구 수는 64개(스트라이크 41개)였다. MLB닷컴은 "1936년 8월 26일 우익수 밀트 갤러처 이후 클리블랜드 야수가 한 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투구 수"라고 소개했다. 더욱 놀라운 건 구속이다. 이날 프라이의 최고 시속은 60마일(96km) 이하였다. 한 경기에서 60마일 이하의 공을 30개 이상 던진 기록한 선수는 프라이가 MLB 역사상 처음이었다. 평균 구속은 50마일 중반대였다. 프라이는 와인드업을 하지 않고 마치 배팅볼을 던진 듯 가볍게 던졌다. 9회 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내야수 프라이의 통산 평균자책점 0.00에서 12.60으로 치솟았다. 프랑코나 감독은 경기 후 "프라이가 정말 열심히 했다.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우리가 내일 경기에서 이기면 프라이가 끝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9.05 21:47
메이저리그

옮겨 다니는 팀마다 8실점…지올리토, 124년 만에 '불명예' 기록

오른손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29·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지올리토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7피안타(3피홈런) 9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 클리블랜드는 포수 데이비드 프라이가 4이닝(10피안타 7실점)을 소화하는 졸전 끝에 6-20으로 완패했다.이날 지올리토의 9실점이 눈길을 끈 건 그의 '이력' 때문이다. 통계 사이트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지올리토는 무려 124년 만에 '같은 시즌 세 팀에서 선발 등판해 8실점'한 선수가 됐다. 앞서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7월 19일 뉴욕 메츠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8실점했고 지난 3일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9실점했다. 이어 미네소타전 졸전까지 더해지면서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1899년 빌 메이지다. 메이지는 당시 루이빌 커늘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워싱턴 세너터스를 옮겨 다니면서 '대량 실점'했다. 그해 메이지의 성적은 7승 16패 평균자책점 6.15였다.지올리토의 시즌 성적은 7승 12패 평균자책점 4.88이다.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활약하다 지난 7월 말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에인절스의 가을야구를 이끌 '구원군'으로 기대가 컸지만, 팀 성적이 추락하면서 최근 웨이버로 공시,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한 해 동안 두 번의 이적이 성사된 것도 흔치 않은데 옮겨 다니는 팀마다 대량 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지올리토의 MLB 통산 성적은 60승 59패 평균자책점 4.42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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